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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통합지원법 시대, 지역사회복지관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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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통합지원법 시대, 지역사회복지관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강남종합사회복지관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 3년의 실험이 보여준 통합돌봄의 방향 -

     

     

      2026년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은 지역 돌봄체계의 중심을 ‘서비스 제공’에서 ‘통합 조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을 어떻게 재정의해야 하는가는 여전히 현장과 정책 영역에서 중요한 질문으로 남아 있다.


    이 질문에 대해 하나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 곳이 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12월 19일 개최한 Re디자인특화사업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 성과공유회다.


      단기 사업이 아닌, 구조를 만드는 3년의 선택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의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는 2023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구축·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복지관이 집중한 것은 새로운 프로그램의 양적 확대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 통합돌봄이 실제 작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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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종합지원센터 신체기능 측정모습>

     

      성과공유회 개회사에서 조준배 관장은 “이번 성과는 3년간의 예산 지원과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모델을 실험하고 안착시킬 수 있었던 조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적 모델 구축이 가능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이는 돌봄통합지원법이 요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체계’가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없음을 시사한다. 

    제도 시행 이전부터 충분한 준비 기간과 실험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돌봄을 ‘삶’으로 설계하다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의 특징은 노후를 단일 영역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센터는 신체건강, 인지·정신건강, 사회건강, 자기결정, 주거환경 등 

    노후의 여러 영역을 초기접수–사정–맞춤설계–연계–환류의 구조로 통합해 운영해 왔다.


      AI 기반 맞춤운동, 자기결정지원 교육, 맞춤 주거개선 등은 각각 독립된 서비스가 아니라,

     사례관리 기반 통합지원의 일부로 설계됐다. 

    이용자의 기능과 선호를 반영해 개별·집단, 기관 내·가정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가 연계됐다.


      이는 돌봄을 ‘서비스 묶음’이 아닌 개인의 삶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으로, 

    향후 통합돌봄 정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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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발표>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신체건강, 사회건강, 자기결정 지원, 맞춤 주거개선 등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의 주요 영역별 성과가 발표됐다. 

    AI 기반 맞춤운동과 자기결정지원 교육, 주거환경 개선 사례 등은 

    이용자 맞춤형 통합지원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연구가 현장이 되고, 현장이 다시 연구가 되다


      좌장을 맡은 최선희 교수는 3년 전 강남구 내 종합사회복지관 

    역할 재정립을 위한 실천방안 연구의 책임연구자로, 

    당시 연구를 통해 강남종합사회복지관에 고령자 대상 

    강남형 ICT·AI 기반 통합돌봄체제 구축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성과공유회에서 “각 영역의 성과를 더 듣고 싶을 만큼 

    내용이 충실했으나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며, 

    “이번 결과는 연구 운영, 수행 인력 역량 강화, 실증사업과 파일럿 운영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3년간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과정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는 통합돌봄지원과 관련해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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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토론>

     

      토론에 참여한 박화옥 강남대학교 교수는 “현장의 실천을 연구로 정리해 낸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실천 기반 연구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사회복지관이라는 특성이 연구와 실천의 결합을 가능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구–실천–검증–환류의 선순환 구조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했음을 의미한다. 

    연구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구현되고 다시 성과로 검증된 사례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통합돌봄의 질문에 “여기를 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


      두 번째 토론자인 송해란 서울시복지재단 연구위원은 통합돌봄 관련해 앞으로 지역특화사업의 설계, 

    민관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 실천 사례를 소개하거나 직접 가보면 된다고 말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러한 고민과 노력이 이미 2023년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 더욱 놀랍고 대단하며,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를 제도 시행을 앞서 준비해 온 선도적 사례로 평가하고 강한 지지를 보냈다. 


      이는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가 단순한 우수사례를 넘어, 제도 전환기에 참고 가능한

     ‘현장 기준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러한 준비가 2023년부터 선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향후 제도 시행 이후 혼란을 줄이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돌봄통합지원법 이후,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은 더 명확해진다


      통합돌봄 시대, 지역사회복지관 역할 시험대에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가 수요자 중심 설계, 

    사례관리 기반 통합지원, 복지기술 활용을 결합한 모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지관 관계자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이후 지역사회복지관이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삶에 밀착한 통합돌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의 사례는 지역사회복지관이

      • 돌봄 서비스 제공자에 머무르지 않고

      •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연결하며

      • 수요자의 삶을 중심으로 통합을 조정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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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돌봄 사회복지관의 역할 모형도>

     

    모형도 2. 강남복지관 모델과 통합돌봄의 결합.jpg

    <강남복지관 모델과 통합돌봄의 결합 모형도>


      돌봄통합시대,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준비된 구조와 실행 경험을 통해 증명되어야 한다.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는 그 가능성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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